신한은행 외국인 신용카드 비대면 발급 '일부 에러'...시스템은 정상

독자가 제보한 동영상 캡쳐본. 외국인 신용카드 비대면 발급 과정 중에 약관 및 동의서 확인 절차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수차례 버튼을 눌러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정지 기능도 먹지 않아 낭패를 보고 있다.
독자가 제보한 동영상 캡쳐본. 외국인 신용카드 비대면 발급 과정 중에 약관 및 동의서 확인 절차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수차례 버튼을 눌러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정지 기능도 먹지 않아 낭패를 보고 있다.

신한은행이 외국인 대상 신용카드 비대면 발급 서비스 과정에서 일부 에러가 발생했다.

신한 쏠(SOL)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했지만 발급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앱 자체가 먹통이 되는 장애가 발생한 것.

한 고객은 본지에 앱이 먹통되는 동영상을 직접 찍어 제보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비대면 신용카드 접수를 시행했다.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12개 국어를 지원하는 신한 쏠 글로벌에서 외국인등록증과 공인인증서(타은행 인증서도 가능)만으로 간편하게 신용카드 신규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고 본인 확인을 위해 카드사 직원과 유선 통화를 할 필요가 없다.

비대면 신용카드 접수 프로세스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에게 금융거래 편의를 크게 개선하겠다는 목적이다.

제보 내용을 보면 외국인이 앱을 통해 신청을 하면 작동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신한 글로벌 앱에서 우선 외국인 거소 신고증 인증 후, 회원 가입 약관 및 동의서를 클릭하면 다음 절차로 넘어가야 하는데 앱 자체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발생했자.

영상을 제보한 고객은 “샤오미 레드 미 기종으로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은 후 비대면 카드 발급을 신청했지만, 동의서 클릭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며 “취소를 눌러도 그냥 먹통이고, 담당 직원 연결도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쏠 글로벌에서 한번도 없던 에러가 발생해 진위를 파악 중”이라며 “고객 사용기종 환경이나 유심 칩 등의 문제로 일부 에러가 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팀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