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갤럭시 언팩'... 새해에도 온라인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21
삼성전자 갤럭시S21

삼성전자가 새해 갤럭시S21 시리즈 글로벌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일정이다.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없이 비대면으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새해 1월 14일 2021년 상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갤럭시S20 언팩 행사가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에 맞춰 국내 기준으로는 새벽 언팩 온라인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각각 3000여명 규모로 미디어와 고객사 등 관계자를 초청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폴드2, 갤럭시S20 FE까지 하반기 갤럭시 언팩이 모두 온라인으로만 치러졌다.

당초 갤럭시S21 언팩은 일부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온라인 행사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비공개 스튜디오에서 사전녹화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갤럭시S21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본격 돌입한다. 언팩 행사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한 오프라인 체험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 하우징이 측면 프레임에서 부드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작보다 하우징 두께를 개선, 카메라 돌출을 최소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5개 카메라로 구성된 펜타 모듈에 망원과 초광각 촬영 기능이 향상된다.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 입력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측면에 '엣지'가 사라진 플랫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대표 색상은 연한 보랏빛을 띄는 '팬텀 바이올렛'으로 후면 카메라 하우징에만 로즈 골드 색상을 입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갤럭시S21 시리즈 글로벌 출시는 1월 29일이 유력하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는 애플 아이폰12에 조기 대응하고, 미국 정부 제재를 받는 화웨이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