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연구원', 인슈어테크 혁신 돕는다

'인공지능연구원', 인슈어테크 혁신 돕는다

인공지능연구원이 보험업 종사자와 소비자 지원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에 나섰다. 플랫폼 내에서 실제 보험설계는 물론 원수사 시스템 반영까지 가능하다. 보험 설계사 노력 및 시간 효율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소비자 정보진입 장벽도 완화돼 보험이 가진 정보비대칭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연구원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반 보험피팅 플랫폼을 구축,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6년 7월 국가 AI 공공연구 기관으로 출범한 인공지능연구원은 작년 6월 스타트업으로 방향 전환하고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인 보험피팅은 '설계사서비스' '소비자서비스'로 각각 구성됐다. 설계사서비스는 RPA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험업무 지원 기능을 담았다. RPA는 업무 과정 중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로직을 RPA에 적용, 고객보험 계약조회와 기존 보험분석은 물론 9개 보험사, 약 20개 이상 보험 상품에 대한 설계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설계사가 플랫폼 내에서 보장금액을 설정하고 실제 보장설계까지 가능한 기능은 물론 이렇게 설계한 내용을 원수사 시스템에도 자동 반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시에 3개 상품을 비교하는 리포트 및 설계한 가입 제안서를 PDF로 고객과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고객관리를 위한 자동 문자발송도 이용할 수 있다.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실제 보장금액을 설정하고 설계가 가능한 것은 물론 원수사 시스템에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설계사들의 업무 편의성은 물론 시간적인 부분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서비스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보험계약 사항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계약 내용을 진단·분석해 시각화된 내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 보험설계사와 연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연구원은 향후 AI 기술을 활용,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설계해 금액이나 보장을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설계사서비스도 대상 보험사와 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조회분석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김 원장은 “보험피팅 서비스는 인공지능연구원의 의미 있는 첫 번째 사업”이라면서 “보험피팅이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인슈어테크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해 보험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