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이 선정한 올해 서울의 우수정책 1위에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가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차량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드라이브스루는 지난 8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2위는 서울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의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8개 국어로 지원하는 '외국인 코로나19 지원센터', 3위는 철저한 방역 체계를 통해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코로나19 클린존 인증'이 선정되었다. 순위별 득표수는 각각 4,137(14.2%)건, 3,417건(11.8%), 2,960건(10.2%)으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10일간 서울시 6개 언어 외국어 홈페이지에 온라인 투표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한 것이다. 총 96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참여자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 가능해 총 투표수가 2만9040표에 달했다.
언어권별로 보면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중어권(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는 '대중교통 방역 시행'이 일어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스페인어와 불어권에서는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향후 글로벌 시민이 더욱 서울시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언어권별로 우수정책을 확산할 계획”이라면서 “투표 결과는 향후 도시이미지 확산을 위한 콘텐츠 수립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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