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전일 0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107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만5442명이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을 기록하며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7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 감염자가 1054명, 해외유입 사례가 24명이다.
지역발생 환자의 경우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에서 757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이 중 6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환자의 국적은 내국인은 13명, 외국인 11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이며, 사망자는 12명 늘어나 누적 612명이 됐다. 치명률은 1.35%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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