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8일까지 '불확실성의 시대, 산업기술의 혁신과 생존'을 주제로 '2020 대한민국 산업기술R&D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우수 연구·개발(R&D) 성과물을 국민과 공유하는 기술교류 및 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100여개 기업이 140여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산업부는 행사 첫 날인 16일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큰 '산업기술 진흥 유공자' 포상(총 32점)과 올해 최우수 기술로 선정된 '기술대상' 수상기관 시상(총 16점)을 각각 진행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은 세계 최초 3차원 낸드 개발 등 핵심 반도체 기술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수용성 접착제가 적용된 펠리클을 개발해 반도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유장동 에프에스티 대표에게 돌아갔다.
기술대상에는 세계 최초로 초극박 글라스를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고선택비 질화막 식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제조 효율을 높인 솔브레인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날 산업부는 우수한 R&D 성과를 보인 기업 30개를 'R&D 샌드박스' 시범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부 R&D 수행과정에서 연구목표 변경, 연구비 사용, 연구비 정산 등에서 높은 자율성을 부여받게 된다.
온라인 전시관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기술 등을 소개하는 '메가트렌드관', 첨단소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술 중심 '소부장관', 미래에너지 산업을 소개하는 'K-뉴딜관'을 선보인다. 총 96개 기업과 7개 기관이 참여해 142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메가트렌드관에는 스마트디아그노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동공 분석 심장정보 추출기',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완벽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트위니의 '물류로봇(나르고)'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부장관'에서는 하나에이엠티의 '3D 프린팅 전용 금속분말' 기술이 눈길을 끈다. 'K-뉴딜관'은 고려대 태양전지 연구실이 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제로 추진 중인 '슈퍼태양전지' 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미래산업 정책포럼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기술교류 행사와 산업 융합 해커톤 평가회 등 대국민 소통프로그램 등도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법·제도부터 예산과 규제 개선까지 전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 도전적 R&D를 대폭 확대해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2020 대한민국 산업기술R&D대전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