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엔지니어링, 코로나19 대응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 개발

티엘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
티엘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

코로나19 긴급 민원실이나 음압병실 등으로 재빨리 용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클린 컨테이너가 나왔다.

클린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티엘엔지니어링(대표 서충옥)은 공기청정, 항균, 제균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를 개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는 반도체 및 의료 현장에서 주로 활용해온 클린룸 기술을 컨테이너에 적용한 제품이다. 내부 온도·습도·압력을 제어해 먼지 발생은 물론 외부 유해요소 유입을 최소화하고, 제균 기능도 갖췄다.

청정·제균 정도에 따라 세단계로 구분하며, 필요한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는 미세 먼지를 걸러내는 청정 컨테이너로 버스정류장을 비롯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유용하다. 2단계는 코로나19를 비롯해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는 항균 컨테이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구축하는 응급 임시 민원실 및 사무실용으로 적합하다. 3단계는 최고 등급으로 코로나19 환자용 음압병실로 사용 가능하다.

서충옥 대표는 “미세먼지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이어지며 청정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생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린 컨테이너는 임시 병실이나 검사, 민원실로 긴급하게 사용하다 상황 종료 후에는 미세먼지 프리존, 건설현장 클린 사무실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티엘엔지니어링은 최근 베니앤비파트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투자자 및 수요자 대상 제품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