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부터 투자까지'... 서울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확대한다

KB금융그룹·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홍익대 추가 협약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100곳 중심으로
기관별 장점 결합해 창업 생태계 강화
핀테크 유니콘 탄생 긴밀한 협력 약속

제2핀태크랩 전경 사진=서울시
제2핀태크랩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KB금융그룹,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홍익대와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경험을 결합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을 핀테크 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100개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감독원, 특허청,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시켜 핀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관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2018년 4월 27일 개소 후 현재 100개 핀테크 기업, 1000여명 금융 혁신가들이 모였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협력기업·기관 전문성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기업발굴〃육성〃투자유치-해외진출' 등 기업성장을 지원한다. 산학협력을 통한 R&D 지원과 전문 인재 채용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와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서울핀테크랩'과 'KB이노베이션허브(KB금융그룹 운영 핀테크랩)'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육한 우수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입주기업 대상 네트워킹, 해외진출 등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핀테크랩 내 KB이노베이션허브 공간을 조성해,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미 서울핀테크랩과 투자유치, 밋업(Meet-up), 멘토링,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상시 개최한 비공개 IR와 데모데이(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서울핀테크랩 30개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VC·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132억4000만원을 공동 투자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홍익대 경영대학은 대학생 인턴십, 서울핀테크랩 기업 대상 산학 협력·자문 등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통해 핀테크 기업 지원과 육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3개 기관과 추가 협약을 통해 서울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산·학·관 협력 체계가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기관, 대학과 협력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 지원 체계를 두텁게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