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가 미국 공공도로를 달리며 승객을 태우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미국 앱티브와 세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한다.
택시기사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기반 서비스로 현대차 플랫폼 기반 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와 2023년부터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 사는 2018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해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했다. 승객 98%가 서비스 만족도로 5점 만점을 부여했을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다.
로보택시 사업 진출 발표는 기존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기술 수준을 높일뿐 아니라 서비스 지역 확대, 자율주행차 증차 등을 포함한 협력이다.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선 자율주행 레벨4, 레벨5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모셔널은 현대차 플랫폼에 센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없고 통신망을 통해 원격 지원이 가능한 형태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지난달 네바다주의 일반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리프트는 보유한 승차 공유 네트워크에 로보택시를 연결해 승객을 모집한다. 단순히 네트워크를 공유하지 않고 서비스 운영에 대한 책임까지 분담한다.
양 사는 구체적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과 규모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안전하고 신뢰도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대규모로 공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리프트와 제휴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