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5%, 관공서 공휴일 준비 못해

중소기업 45%가 관공서 공휴일 확대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관공서 공휴일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소기업 4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44.9%는 관공서 공휴일에 대한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 준비 되지 않은 기업이 13.3%, 준비 중인 기업이 31.6%에 달했다.

관공서 공휴일이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확대될 경우 15일 전부를 쉬는 날로 운영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부를 쉬는 날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한 기업은 69.1%, 그렇지 못한 기업은 30.9%로 조사됐다.

관공서 공휴일에 온전히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근로일수 감소로 생산차질 발생'(64.4%)을 주된 이유로 꼽혔으며, 다음으로 '인건비 부담 증가'(40.7%), '인력부족'(39%), '업종 특성상 기계를 계속 가동해야함'(32.2%), '주52시간제로 인한 근로시간 감소'(25.4%) 등으로 나타났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한계에 다다른 중소기업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지 않도록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장시간근로의 유인으로 작용하는 미사용연차 금전보상과 가산수당 할증률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45%, 관공서 공휴일 준비 못해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