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훈풍을 타고 4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LG전자와 소니를 비교한 평가에서 LG전자가 우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세계 48인치 OLED TV 판매 제품 3대 중 2대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기술 전문지 'FWD'가 실시한 48인치 OLED TV 비교 평가에서 LG전자 제품(48CX)을 소니 제품을 제치고 '추천 제품(Recommend)'으로 선정됐다.
FWD는 디자인, 연결성, 사용 편의성, 이미지 처리, 화질, HDR, 게이밍 성능, 사운드, 가격 등 총 9개 항목을 비교한 평가에서 4개에서 LG전자의 우위를, 4개는 동점으로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연결성, HDR, 게이밍 성능, 가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사용편의성, 화질, 사운드 등에서는 두 제품이 동점을 기록했다.
FWD는 “게이머들은 단호하게 LG를 선택한다”는 말로 두 제품 평가 결과를 총평했다.
다른 해외 매체들도 LG전자 48인치 올레드 TV 성능을 호평했다. 미국 씨넷(Cnet)은 연말 선물을 위한 최고의 TV(Best TV gifts for the 2020 holidays) 가운데 하나로 LG 올레드 TV를 선정하며 “이 제품의 게이밍 성능은 엑스박스 X, 플레이스테이션5 등 차세대 콘솔 기기와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다른 미국 매체 리뷰드닷컴도 최고 게이밍 TV(Best TV for gaming)로 LG 올레드 TV를 선정하며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X를 이용하기 위한 최고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48인치 OLED TV는 TV로 뿐만 아니라 게이밍 기기로 많이 활용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도 급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48인치 올레드 TV 출하량은 올해 약 15만7000대에서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 3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출하량이 올해 세 배를 넘어 5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48인치 OLED TV 가운데 LG전자 비중은 66.9%에 이른다. 소니가 점유율 26.7%로 그 뒤를 따르고 하이센스는 6.1%로 나타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