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이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98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관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 영상회의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들은 올해 혁신제품 구매, 공공부문 연구개발(R&D) 결과물 구매 등으로 총 1303억원 규모 혁신조달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혁신조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 공공부문 R&D 결과물 등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형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이 다수 공급될 수 있도록 새해 상반기까지 약 50개 혁신제품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면서 “신규 R&D 사업을 관계 부처와 함께 추진하는 한편 과제 기획·실증 등 R&D 추진 과정에 수요 공공기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40개 공공기관은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중점관리·자율확산 등에서 총 98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점관리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설비운전시스템 구축(한국가스공사), 에너지 기술마켓 구축(14개 에너지 공공기관) 등 총 15개다. 자율확산 프로젝트 83개는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활용기업 컨설팅(한국전력),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한국서부발전) 등이다.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화를 위해 우선구매 계획 수립, 수요예보제 등을 도입한다. 소부장 구매여건과 예측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 간 R&D 공동기획, 실증테스트 확대 등으로 소부장 수요 창출과 국산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40개 공공기관은 새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설·설비투자 등에 18조5000억원 이상 자체 투자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약 6300억원을 지원한다. 채용 부문에서는 비대면 영상면접 등 활용해 3200여명 규모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성윤모 장관은 “소관 공공기관들이 공공분야 혁신조달과 한국판 뉴딜 지원 프로젝트, 소부장 구매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해 혁신성장에 솔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동서발전과 씨앤지하이테크, 법무부 교정본부와 라이프사이언스 테크놀로지가 혁신조달 구매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교환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