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웹(OneWeb), 위성통신 새 시대 열다… “저궤도사업 경쟁 본격화”

원웹(OneWeb)이 지난 18일 오후 9시 26분(현지시간) 러시아 보스토크니에서 36개 저궤도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사진출처: 원웹지>
원웹(OneWeb)이 지난 18일 오후 9시 26분(현지시간) 러시아 보스토크니에서 36개 저궤도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사진출처: 원웹지>

원웹(OneWeb)은 18일 오후 9시 26분(현지시간) 러시아 보스토크니에서 36개 저궤도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36대 원웹 위성들은 4시간여 비행으로 450㎞ 고도에 9번에 걸쳐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향후 1200㎞를 돌며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지난 2월과 3월 발사해 궤도를 돌고 있는 기존 74대 위성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원웹의 발사는 지난달 영국 정부-인도 바티글로벌 컨소시엄이 인수하며 파산보호 절차를 벗어난 원웹이 저궤도 위성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의가 있다.

원웹은 향후 매월 30여대 위성을 발사해 1차로 최종 650대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내년 10월까지 북위 50도 북극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2년 5~6월까지 점차 북위 22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할 전망이다.

현재 원웹의 주요 경쟁상대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이미 1000여대 위성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카이퍼 프로젝트'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하며 인터넷 보급이 되지 않은 음영 지역 주민까지도 위성통신서비스 혜택을 입어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