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3대 도입 추진...중장거리 취항 고려

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3대 도입 추진...중장거리 취항 고려

티웨이항공이 내년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중대형 항공기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도입을 위한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A330-300 3대를 도입한다. 이를 위한 본 계약 체결 등의 후속 조치도 이어갈 계획이다.

A330-300은 현재 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가 운항 중이다. 최대 1만175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기존 보잉 737-800 항공기보다 6000㎞ 이상 항속거리가 길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기종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운항, 객실, 정비, 운송 등 전 부서의 공조 아래 도입 준비를 진행한다.

새로운 기종을 통해 취항 지역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 개선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성수기 시즌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는 중대형기를 투입한다.

좌석은 승객 편의성을 감안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두 가지를 운영한다. 비즈니스 좌석은 저비용항공사(LCC)만의 합리적인 운임으로 제공한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도 기존 737-800 기종보다 넓게 구성한다. 새로운 기내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화물사업도 장거리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벨리 카고를 통해 베트남, 동남아. 대만, 일본, 홍콩 등 화물 운송을 해왔던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통한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사업도 시작했다. 에어버스 A330-300는 최대 20t(톤)까지 벨리 카고에 적재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은 새롭게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첫걸음”이라며 “기존 LCC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