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그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며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량을 늘혀 신속한 진단검사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중증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은 관련 부처·기업 등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조속히 확보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 추진 의지도 밝혔다.
권 후보자는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의료체계 구축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일상에서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예방적 건강관리체계를 내실화하고 마음건강에 대한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득·돌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고용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아가 아동·청장년·노인에 대한 생애 전주기 소득안전망을 확립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사회서비스원을 확대하고 치매국가책임제와 공공보육을 더욱 내실화해 돌봄 걱정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보건의료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후보자는 “치료제·백신·진단키트 등과 같은 보건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를 집중지원 하겠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스마트 병원 등 지능형 의료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구조적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에 의한 복합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범부처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수립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