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에도 보험 관련 자격시험 일정이 강행된다. 시험 등 일정의 경우 '사적모임'에 해당하지 않아 일정 진행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2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보험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23일 이후 예정된 변액보험PBT·보험설계사 시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23일부터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에 한해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도록 지침이 내려왔지만, 시험 등 시한이 정해져 취소·연기가 불가한 경우 제외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생계형 수험생이 다수 있어 내부 논의 결과 시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은 23일부터 새해 3일까지 동호회를 포함해 송년회, 직장회식, 워크숍, 집들이 등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모임에 한해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행정·공공기관의 공적인 업무수행, 기업 경영활동으로 불가피한 경우와 시험·경조사 등 시한이 정해져 있어 취소나 연기가 불가한 경우 2.5단계인 50인 미만 분할된 공간에서는 허용된다.
각 보험협회는 보험 관련 자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생보협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변액보험PBT시험이 예정된 상황이다. 손보협회는 23일 서울을 포함한 6개 지역에서, 29일은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보험설계사 시험이 예정됐다.
이 관계자는 “50인 이내로 진행하던 보험 관련 자격시험 과정에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