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주민참여형으로 건설

한화큐셀이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인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모습. [자료:한화큐셀]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모습.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은 발주처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본격적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 합천댐에서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설비용량 41㎿ 규모다. 한화큐셀과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주민참여형 발전사업'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주민 투자제도도 마련해 발전소로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역 인력을 수 십 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에 기반한 공사·중장비 업체를 사업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어업계 선박을 활용해 기자재를 운반하고,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 인력도 지역 주민을 채용한다.

지역 주민에게는 발전소 투자자로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한 주민은 참여 비율에 따라 20년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받는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에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포함됐다.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에서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