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방사청장에 강은호…문 대통령, 10개 부처 차관급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현 기획조정실장,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 전 주프랑스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정배 현 기획조정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영범 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통계청장에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차장, 문화재청장에 김현모 현 차장,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윤형중 현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배기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이재관 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현 기획조정실장,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 전 주프랑스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정배 현 기획조정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영범 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통계청장에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차장, 문화재청장에 김현모 현 차장,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윤형중 현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배기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이재관 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김정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통계청장과 방위사업청장에는 류근관 서울대 교수, 강은호 전 방사청 차장을 인선하는 등 모두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실무역량과 도덕성이 인사기준이라고 부연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교육부 차관에는 정종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정 신임 차관은 교육정책 기획부터 일선 교육현장까지 교육 전반에 대한 풍부한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온 교육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교육학 박사 출신이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과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미래대비 교육 환경개선 등 문재인 정부 핵심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외교부 제2차관에는 최종문 전 주프랑스 대사를 낙점했다.

최 신임 2차관은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7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과 주스리랑카대사, 다자외교조정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외교관 출신으로 다양한 다자·양자외교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경제·다자외교 및 재외동포 보호라는 맡은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김 신임 2차관은 행정 전문가로 문체부 업무 전반을 이해하고,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포항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서리대 관광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문체부 국제체육과장과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담당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체육·관광산업의 위기극복, 스포츠 인권 보호 등 체육계 혁신,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소통 강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이 자리한다.

박 신임 차관은 춘천 성수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농업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사단법인 국민농업포럼 이사, 농림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먹거리시민위원회 위원, 지역농업네트워크협종조합 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장 이해도와 정책기획 및 소통능력을 겸비한 농정 전문가라는 게 청와대 평가다. 강 대변인은 “농정틀 전환, 공익형직불제 정착, 지역균형 뉴딜, 가축질병 대응 등 핵심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관 통계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류근관 통계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통계청장은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류 신임 청장은 30여년간 계량경제학과 경제통계학을 연구해 온 경제학자이자 통계전문가 출신이다.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통계학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UCLA 경제학과 조교수와 한국응용경제학회장, 서울대 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뛰어난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통계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유용한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방위사업청장에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앉혔다.

강 신임 차장은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과 미국 듀크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자가 됐다.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과 사업관리본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방위사업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차장까지 역임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업무추진 역량을 인정받는다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미래 국방기술의 선제적 확보, 방위사업의 투명성·신뢰성 강화 등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김현모 문화재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화재청장에는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을 임명한다.

김 신임 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및 문화예술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문화 행정전문가다. 전남 순천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문체부 문화정책과장과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문화재청 차장으로 재임하며 업무역량과 추진력,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온 만큼, 세계적 문화유산 브랜드 육성,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유산 향유 등 과제를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형중 국가정보원 제1차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윤형중 국가정보원 제1차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는 윤형중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이 뽑혔다.

윤 신임 1차장은 국가정보원에서 북한·해외·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다. 서울 영락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안보학 석사를 받았다. 국정원 해외정부 부서 차장을 시작으로 비서실 정부분야 단장, 정책기획부서 단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사이버 정보비서관으로서 안보전략, 상황 판단력, 개혁 마인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강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본연의 북한·해외 정보 분야 역량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배기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배기찬 전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이 발탁됐다.

배 신임 사무처장은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을 시작으로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동북아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EU, 독일 특사단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와 대통령비서실, 민간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북한·통일 전문가이자 시민활동가”라고 소개했다.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건의 기능을 강화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소통 강화에 노력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이재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내정했다.

충남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애서 행정학 석사, 가천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과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기획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변인은 “전문성, 조정능력,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와 고충사건 해결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내정된 차관급 인사 10명은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