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노동계, 이낙연 당대표 만나 "대기업 불공정거래 근절시켜 달라"

중소기업계와 노동계가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기업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중소기업계와 노동계가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기업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중소기업계와 노동계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3일 이낙연 대표 집무실을 방문해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불공정거래 개선을 위해 하도급법 등 관련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소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과반을 차지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도 대기업의 58.6%에 그치는 등 대·중소기업 격차가 큰 상황”이라면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 및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불공정거래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입법 추진과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그간 대·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으로 인한 수직적인 전속거래 관행은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간 그리고 노동자들이 더불어 잘 사는 경제 구현이 핵심국정과제인 만큼 국회가 관련 법 개정 등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