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소프트웨어(SW) 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는 'SW고성장클럽 200' 사업이 코로나19로 상황 속에서도 기업 매출 증대와 신규 일자리 확대, 투자 유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규모별 맞춤형 지원과 밀착 멘토링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지원이 기업 성장에 주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SW고성장클럽 200 사업은 기술력 증진을 통해 성장 촉진이 기대되는 '고성장 기업'과 '예비 고성장기업' 2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114개 기업 가운데 고성장 기업은 19개, 예비고성장 기업은 95개 선정됐다. 기업 가운데 38%(44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다.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보안, 클라우드, 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선발했다.
사업 특징은 지원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목표를 직접 제시한다는 점이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과제를 사업금액 범위(예비고성장 1억원, 고성장 3억원) 내에서 자율 설계하고 이행하도록 한다. △해외진출 IR자료 제작 지원 △SW 타당성 분석 및 기업 분석 △피칭 역량 강화 코칭 △SW기술문서 개발 지원 △투자설명자료 개발 지원 △SW 사용성 강화 △마케팅 지원 등 기업마다 실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가 우수 기업에는 국내외 글로벌 전시회와 피칭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성과 확산을 위한 브랜드 행사를 통해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SW고성장클럽 200 참여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40% 증가한 260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일자리도 지난해보다 176% 증가한 1704명을 창출했다. 투자유치는 740억원, 코로나 상황 속에서 해외 수출도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여사 가운데 한 곳은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과기정통부와 NIP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 24일 이 같은 사업 성과와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2020년 SW고성장클럽200 사업 비대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최종 평가 우수 기업에 과기정통부 장관상(아이도트, 앱포스터, 망고슬래브)과 NIPA 원장상(람다256, 메이아이, 모빌테크, 모닛, 데이블, 에이젠글로벌)을 수상했다.
SW고성장클럽 200 사업은 새해에도 이어간다. 새해 1월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2월까지 평가를 거쳐 최종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NIPA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고성장 19곳·예비고성장 9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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