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11(Mi 11)’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웨이보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해 샤오미 11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레이준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충전기를 가지고 있고, 이는 환경적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몇 달 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 10T(Mi 10T)’ 구성품에서 “아무것도 빼지 않았다(didn't leave anything out of the box)”고 게재하며 아이폰 12 시리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한 애플을 조롱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 12 시리즈를 출시하며 환경문제를 들어 기본 구성에서 충전기 및 유선 이어폰을 제외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 이유를 5G 지원으로 인한 아이폰 가격 상승을 상쇄하고 출하 비용을 낮춰 무선 이어폰 ‘에어팟’ 판매량을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브라질 국가 통신국 아나텔(ANATEL)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포함시키는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샤오미는 ‘미 11(Mi 11)’ 라인업을 28일 오후 7시 30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