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샤오미, 미11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 제외

샤오미 미11 패키지 박스. 충전기 제외로 전작 대비 부피가 줄었다.
샤오미 미11 패키지 박스. 충전기 제외로 전작 대비 부피가 줄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도 스마트폰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다. 새해 출시하는 플래그십 '미11'을 시작으로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샤오미 미11의 새로운 포장은 얇고 가벼워졌다”며 “대부분 사용자가 충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환경에 부담이 된다”며 충전기 제외 방침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미11 패키지 박스는 전작 대비 부피가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앞서 애플은 10월 환경보호를 이유로 아이폰12 시리즈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했다. 기존 출시된 제품과 앞으로 선보일 후속 제품 또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당시 애플을 비판했던 샤오미는 두 달여 만에 애플 행보를 따라가게 됐다.

삼성전자도 새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충전기를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샤오미는 28일 오후 7시 30분(중국 현지시간) 미11을 공식 발표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