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곳을 방문했을 때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은 서로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각자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구현해보고자 했습니다.”
허민영(인하대 항공우주학과 4학년)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셜플랫폼 '시소(SeeSaw)'를 제안했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장소에 대한 사전 참고사항을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클라우드로 공유, 편리한 시설 이용과 소통을 돕는 서비스다.
허 씨는 “한 이용자가 자주 가는 카페에 대해 입구로부터 몇 걸음 위치에 카운터가 있고, 화장실 위치나 문턱 등 주요 정보를 음성 데이터로 공유해 두면 이후 방문하는 다른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명 역시 나의 경험을 뜻하는 '보다(See)'와 타인의 경험을 뜻하는 '봤다(Saw)'를 합쳐 '우리의 경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허 씨는 “제1회 한국 화웨이 ICT 챌린지에 참여하며 짧은 기간 다양한 기술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5G와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ICT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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