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체 기술개발이 어렵거나 기존 기술 혁신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과 대학 기술연구 전문가를 1:1 방식으로 매칭해 기술사업화를 돕는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헬스케어 등 기술을 보유한 대학연구진 인적자원풀을 활용한다.
사진 촬영만으로도 치과 교정 진단이 가능한 알고리즘, 반려견 대장염과 식중독을 예방하는 생수, 식료품 이물질 검출을 위한 딥러닝 기술 등 캠퍼스타운 기업의 기술창업 지원에 나선다. 초기 창업기업에는 부담이 되는 R&D과제 기업분담금을 없애, 자본이 부족한 초기 창업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올해 처음 시작한 '캠퍼스타운 기술매칭' 사업은 혁신 창업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기술사업화(총 12건)와 제품의 품질을 높이거나, 새로운 융합제품을 만드는 기술개선 융합과제(총 6건) 총 18건을 선정했다.
18개 과제는 기술사업화를 통한 창업 목적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생활밀착형', 특정 분야에서 기존 제품이 만족시키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틈새시장 공략형'이다.
기술매칭사업은 테스트베드 운영 등 기술창업지원 경험이 많은 서울기술연구원이 주관한다. 창업기업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탐색, 매칭하여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사업화를 돕는다.
선정된 18개 창업기업은 매칭된 캠퍼스타운 대학 연구진들,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앞으로 1년간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후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실증·특허, 투자유치, 마케팅, 판로 지원 등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의 인적자원인 '대학 전문연구진'과 혁신자원인 '창업기업'간 매칭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R&D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창업기업에 대한 전주기 맞춤 지원해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의 기술사업화가 시장안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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