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올해의 인물-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3년차를 맞아 4세 경영체제를 완성하고, 미래 투자를 가속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키고, LG전자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투자로 LG전자가 12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LG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취임 후 강조해 온 디지털 전환 추진 일환으로 그룹 인공지능(AI) 연구 싱크탱크 'LG AI연구원'도 설립했다.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3년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영 측면에서는 계열분리를 완성하며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 ㈜LG는 LG상사, LG하우시스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룹 전통에 따라 잡음 없이 계열분리를 원만하게 달성했다는 평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