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3년차를 맞아 4세 경영체제를 완성하고, 미래 투자를 가속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키고, LG전자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투자로 LG전자가 12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LG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취임 후 강조해 온 디지털 전환 추진 일환으로 그룹 인공지능(AI) 연구 싱크탱크 'LG AI연구원'도 설립했다.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3년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영 측면에서는 계열분리를 완성하며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 ㈜LG는 LG상사, LG하우시스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룹 전통에 따라 잡음 없이 계열분리를 원만하게 달성했다는 평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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