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세계가 얼어붙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최고 경보인 '팬데믹'을 선언하고 각국 봉쇄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글로벌 대형 행사가 잇달아 취소됐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예정된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는 3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지 않았다. 도쿄올림픽도 지난 7월 예정에서 1년 연기됐다. 124년 올림픽 역사상 전쟁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연기된 건 처음이다.
사이버 공격도 극성을 부렸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겨냥한 정부 지원 해킹조직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제약사 7곳과 백신 연구자를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펼쳤다.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게 부상했다. 세계 곳곳에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원을 다양화, 다각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