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윤동주기념관은 글로벌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에 온라인 전시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연세대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전 세계 아티스트, 문화유산과 나란히 알리고, 한국 근현대 문학을 글로벌 플랫폼 속에 자리잡게 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80여개국 2000여곳 이상의 문화기관과 함께 전시와 소장품, 문화 유적 등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의 비영리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이다.
윤동주 유족은 2013년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에 육필원고를 포함한 유품 전체를 기증한 바 있다. 연세대는 이를 계기로 문학, 건축, 전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복원과 전수, 재해석 등에 관한 논의를 거쳐 그가 머물렀던 기숙사 건물인 핀슨관 전체를 2020년 윤동주기념관으로 재단장했다.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은 윤동주의 103번째 탄생일인 12월 30일을 기점으로 한국의 문학과 건축 자산을 온라인 공간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기념관은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윤동주기념관은 6개 주제의 이야기와 90여 점의 컬렉션 및 사진 자료, 3개 이상의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윤동주의 삶과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