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핫이슈-국내]구본준 계열분리…새 그룹 주목

구본준 ㈜LG 고문
구본준 ㈜LG 고문

올해 LG그룹에서 또 하나의 방계그룹이 분리될 준비를 한다. ㈜LG가 인적분할을 통해 ㈜LG신설지주(가칭)를 출범시키기 때문이다. LG신설지주는 LG상사·LG하우시스 등 5개사 중심의 지주회사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안건이 승인되면 5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신설지주는 향후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것이다. 계획대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진다.

이는 LG그룹의 형제경영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는 형제들이 함께 그룹을 경영하다 세대교체가 될 때 형제 세대가 계열분리를 통해 각자 경영을 이어갔다. 4대 구광모 회장 체제까지 넘어오면서 이미 여러 그룹이 갈라져 나왔다. LIG, LB인베스트먼트, 아워홈, LS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분리된 그룹들이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재계에서 성장해온 만큼 새로 출범할 그룹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