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현실공간의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내며 일본 무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한국계 일본 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오비스가 국내 상륙했다. 지난해 2월 일본 도쿄 본사를 설립한 오비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4개월 만에 800여개 기업에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오비스(대표 정세형)는 원격근무 솔루션 '오비스(oVice)' 국내 출시를 기념해 1월 한 달 동안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나만의 가상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비스 가상공간에서는 재택근무 중 일상 대화부터 비즈니스 회의까지 다양한 형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 영상통화가 아닌 현실과 똑같은 방식으로 전개할 수 있다.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웹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대화가 필요할 때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
오비스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상대에게 접근해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2차원(2D) 가상공간이다. 아바타에서 가까운 상대 목소리는 크고, 멀리 있는 상대 목소리는 작게 들려 현실감이 뛰어나다. 이동 중 주변에서 우연히 들려오는 대화에도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오비스에서는 대화가 성사될 확률이 높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형성하거나 이슈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다.
필요에 따라 즉시 영상통화나 화면공유를 할 수도 있다. 상대방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거나 공유하고 싶은 시각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가상 회의실엔 잠금 기능이 있어 업무 중 민감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눌 때 밖으로 대화소리를 차단, 안심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
오비스 고객은 가상공간을 크게 '온라인 협업 공간'과 '온라인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세형 오비스 대표는 “고객사 약 60%는 오비스를 온라인 협업공간으로 이용하고 있고 출퇴근 인사, 업무 확인 그리고 회의까지 모두 오비스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재택근무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동료 간 관계를 유지하며 직장생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세미나부터 교류회까지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면서 “학회에서 각 연사자가 연구내용을 발표하거나 네트워킹하고 이벤트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교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