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이 고객관계 확장·모바일·플랫폼·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올해 4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4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 9층 공감마루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2021년 시무식에서 “확장된 고객 관계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SK브로드밴드 버전 3.0을 만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성장전략 방향성으로 '고객과의 더 깊고 넓은 관계', '모바일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 '통신·유료방송 사업자를 넘어 플랫폼 회사 지향',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BM) 확장' 등 네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자신 역량에 대한 믿음을 더 가졌으면 한다”며 “세계 최고 정보통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고, 미디어를 통해 재미와 공감, 행복을 선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 안에서는 성장 한계가 있으니 올해는 우리 자신이 울타리 밖으로 과감히 뛰어나가 새로운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의 집 앞까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와이파이, IPTV, 인공지능(AI) 등 집안에서 새로운 BM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모바일은 미디어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 혁신의 핵심 툴이 된지 오래”라며 모바일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 키워드로 'OTT'와 '디지털', '클라우드' 세 가지로 꼽았다.
최 사장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과 디지털 광고 플랫폼 사업,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중심으로 신규 BM을 준비할 것”이라며 “ESG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버전 1.0, 유료방송 사업이 추가된 시기를 버전 2.0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변화를 SK브로드밴드 버전 3.0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플랫폼 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택근무로 피로도가 높아진 구성원에 격려와 함께 올 한해 건강과 행운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