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4일 그룹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어떻게 一流로 진화할 것인가?'란 주제로 다채로운 논의가 이어졌다.
오전에는 최원식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19:넥스트 노멀 대응과 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주 임원들이 올해 그룹차원 중점 추진 사업 및 관리 방향을 발표하며 그룹사 경영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CEO 강연에서 조용병 회장은 그룹에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에는 업권별 9개조로 분산해 영상회의 방식으로 '一流 신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종료 후에는 각 조별 토론회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 그룹사 CEO들이 2021년 출사 각오를 발표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용병 회장은 현재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Age of Complexity)'로 표현하며 혼란과 혼돈이 가중되는 시대에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참여한 리더들은 조직 내외적인 복잡성을 이해하고 명확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네 가지 핵심 키워드인 '計謨形勢(계모형세)'를 제시했다.
또 조 회장은 신한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전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021년 성공을 만드는 비결은 지금에 집중하고 오늘 시작하는 것”이라며 “새해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부터 열심히 뛰어 신한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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