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OLED 대세화' 등 3대 핵심 전략 추진과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초입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다고 진단하고 “완전한 경영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3대 핵심 전략과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OLED 대세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정 사장은 “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TV'로 확고히 자리 잡아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확대된 생산캐파(생산능력)와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수익 기반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인 TV 부문에서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 본격 양산과 대형 LCD 수급 상황이 호전된 것이 원동력이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에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 정 사장은 이처럼 탄력 붙은 대형 OLED 사업을 강화,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다.
정 사장은 이어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 사업범위와 사업방식의 진화, 젊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추진하자”며 “이런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경영목표인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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