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액션 '마기아X' 스팀 글로벌 피처드 예약… 콘솔에서도 관심

토종 액션 '마기아X' 스팀 글로벌 피처드 예약… 콘솔에서도 관심

한국 중소개발사 슈퍼애시드가 개발한 '마기아X'가 글로벌 PC 게임 이용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세계 최대 PC 전자소프트웨어유통망(ESD) 스팀에서 인기 순위에 오르고 정식출시 시 피처드를 예약했다. 상품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해외 콘솔 퍼블리셔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최근 슈퍼애시드가 얼리액세스 중인 마기아X 찜하기가 1만회가 넘었다. 얼리액세스 출시 한 달여 만이다. 찜하기는 정식 출시 전 이용자 관심 지표다. 밸브는 찜하기 5000회 이상이 넘는 게임이 정식 출시될 때 글로벌 피처드를 걸어준다. 스팀 최상단에 노출된다.

마기아X의 얼리액세스 평가는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키보드 키 변경 기능을 추가하고 버그를 잡아나가며 정식버전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슈퍼에시드는 내년 1월에 정식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마기아X는 모바일 버전 마기아에 기반을 둔 PC 게임이다. 회피, 모션캔슬 등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특징이다. 공중에서 콤보를 유지할 경우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공중 콤보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캐릭터별 스킬과 콤보 연계를 '파고들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일반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드래곤즈크라운' '오딘스피어'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한 결이라는 평을 받았다.

기반이 된 모바일 버전은 당초 넥슨이 '린:더라이트브링어' '시노엘리스' 등과 함께 주요 작품으로 밀었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시장변화로 자체 서비스로 출시했고 인기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강지원 슈퍼애시드 대표는 “어떻게 돈을 더 벌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마기아X는 차후 콘솔 버전으로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PC버전 안정화를 이룬 후 닌텐도 스위치 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 해외 퍼블리셔가 먼저 제안을 주고 있다.

강 대표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잘 만든 토종 액션게임'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개발팀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