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카오워크, 네이버워크 등 대형 포털사에서 협업툴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시장에서 플로우는 웹케시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십분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원격 근무가 대중화하면서 국산 협업 도구 플로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에는 미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계 무대에 진입했다. 이학준 플로우 대표는 6일 “지난해 플로우 고도화를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면서 “메신저 중심 유관 시장에서 토종 협업 툴 1호라는 자긍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가 표방하는 가치가 타 기업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쉽고 빠른 업무관리와 소통방식을 제공, 일반 조직도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미션이라고 답했다.
플로우가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한 배경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플로우 사용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필요 기능이 다양하면서 사용성이 심플하다'(91%), '제품 기술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89%) 등 기술 만족 관련 답변이 많았다. 플로우가 마이크로소프트(MS), 슬랙, 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의 제품 동일 기능을 안정감 있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젝트 중심 협업 도구를 제공하면서 대기업 제품과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기업용 메신저를 만들지 않고 프로젝트 중심으로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업무 진척률, 처리 상태 등을 실시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중장기로는 많은 기업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 목표로 5000개 유료기업 달성과 300%대 매출 성장을 수립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많은 기업 고객이 플로우에 유입됐다”면서 “미국 진출로 국산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의 자존심을 지켜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플로우 해외서비스는 이달 공식 상용화한다. 이 대표는 “베타로 운영하지만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 충성고객을 모아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미국을 기점으로 글로벌 환경에서도 완벽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갖추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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