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커머스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용자가 스스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e커머스 쇼핑 능동 문화가 꾸준한 추천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트렌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추천 방식은 미디어를 활용하기도 하고, 기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추천 방식도 보편화하고 있다.
뷰링은 코스메틱 뷰티 큐레이션 커머스다. 뷰링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볼터치'는 유튜브·네이버 등에 분산된 뷰티 콘텐츠를 수집한 후 AI 기술로 콘텐츠 소비의 편리성을 높였다. 볼터치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뷰티 영상에 소개된 제품 목록과 해당 부분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타임 링크 △제품과 연관된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블로그 한 번에 모아 보기 △각 뷰튜버(뷰티 유튜버)가 사용한 화장품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파우치' 기능이다. 무엇보다 새로 출시된 파우치 기능은 뷰튜버들이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이 궁금해 하던 고객의 요구를 잘 풀어낸 기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우치를 통해 유튜버들이 사용한 화장품을 추천 받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며, 최근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빌런은 운동화 큐레이션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빌런은 운동화 유통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빌런은 한정 발매 운동화의 개인 거래를 중개하면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 앱을 통해 고객은 원하는 적정 가격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동화를 거래할 수 있다. 빌런은 개인 거래 특성을 활용해 구매자와 판매자 간 흥정을 통한 가격 조율로 기존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방 책정이 아니라 좀 더 합당한 가격과 현 시세에 맞는 거래를 중개한다. 개인 거래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품 위험성을 전문가 검수 및 최첨단 촬영 기법 분석을 통한 중간 검수 과정 도입으로 해결했다. 빌런은 또 구매자와 판매자가 시장 유동 상황과 가격에 부합하는 거래를 이행할 수 있도록 시세 전문 데이터를 주식과 같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제공한다. 최근 '프리 TIPS'(스타트업 이전 창업기업 지원 정책)에 선정됐고,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앰프는 팬덤에 제품을 추천해서 판매하는 커머스를 운영한다. 앰프가 운영하는 '덕질'이 대표 제품 글로벌 플랫폼이다. 기획사가 아닌 팬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중개하거나 판매한다. 제품 거래가 보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 간에 이뤄져 현금 거래 탈세, 사기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짙다는 취약점을 공략했다. 현재 42개국 팬들에게 25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5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해외 이용자도 6만명이 넘는다. 최근 TIPS에 선정됐으며,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세컨핸즈는 AI 비대면 중고 명품 매입 서비스를 기반으로 특정 회원들에게 제품을 추천해서 거래를 유도하는 커머스를 오픈했다. 세컨핸즈는 기술 기반의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AI 기반 상품 인식 기술을 활용해 중고 명품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TIPS에 선정됐고,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게이트는 모바일 커머스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쇼핑 대상 몰을 추천하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마켓·옥션·11번가·쿠팡 등 국내 대형 오픈마켓과 이마트몰·롯데닷컴·지에스샵 등 대형 유통체인은 물론 해외 직접구매(직구) 몰인 알리익스프레스·위즈위드까지 대표 쇼핑몰들을 한눈에 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앱을 구현했다. 쇼핑몰마다 구매 시 추가 적립률이 직관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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