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발굴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 신규 지역이 지난 해 18곳에서 44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총 1555억원을 지원하며 기존 사업에 더해 대학에서 서비스를 실험해보는 '캠퍼스 챌린지'사업도 신설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12일부터 공모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도시 전역 종합솔루션을 실증하는 스마트시티 △중소도시 특화형 스마트타운 △대학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타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캠퍼스 챌린지 △9대 서비스 솔루션 확산 사업으로 구성된다.
도시 전역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증하는 시티 챌린지는 예비사업과 본사업으로 구성된다. 예비사업은 4개 도시에 국비 각 15억원씩을 투입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이 중 성과가 우수한 2곳 내외는 본사업으로 선정해 2년간 200억원(국비 50%)씩 지원한다.
시티 챌린지 사업을 하는 지자체는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교통·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시 공간에 구현하는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토록 할 예정이다.
중소도시에 특화된 타운 챌린지는 중소도시 규모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전철역 공기질 측정기 설치, 스마트횡단보도 등이 대표적이다. 공모 대상은 인구 50만 이하 시군구로 제한된다. 총 4곳을 선정해 개소당 1년간 30억원(국비 50%)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지자체가 같이 지역에서 스마트 서비스를 실험하고 사업화하는 '캠퍼스 챌린지'가 도입된다. 대학의 R&D·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연구주제 연계형과 각종 공공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실험하는 지역사회 결합형 등 2개 분야에서 총 8개 대학을 선정한다. 최대 15억 원씩 2년에 걸쳐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대학생들에게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받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7개 팀을 선발해 팀 당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효과성이 검증된 스마트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보급해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 솔루션 확산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작년 10곳에서 올해는 22곳 내외로 2배 가량 늘려서 보급한다. 사업규모도 도시당 6억 원에서 20~40억 원(국비 50%)씩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챌린지 사업으로 우수성이 검증된 교통·안전 관련 솔루션 위주로 9개 서비스를 선정해서 보급한다. 지자체들이 각 도시의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행자 안전과 차량의 정지선 준수 안내 기능 등이 포함된 '스마트횡단보도' △가로등에 CCTV·사물인터넷(IoT)센서·와이파이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 △공공·민간주차장을 연계 운용할 수 있는 '공유주차' △교통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재난·사고 감지와 도서지역 택배 등에 활용 가능한 '자율항행드론'등이 대표적이다.
챌린지 사업별로 1~2개월의 접수기간을 거쳐 솔루션 확산사업은 1단계 평가(서면)를 통해, 시티·타운·캠퍼스 챌린지는 2단계 평가를 통해 총 44곳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시티·타운 챌린지 예비사업 지역에 대해서는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사업 지역을 6곳(시티 3, 타운 3) 결정한다.
최임락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국민들이 골고루 스마트시티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혁신적인 서비스를 찾아내고 이를 사업화해서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