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서인범 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백신 접종 후 면역체계 형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12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체내에 형성되는 여러 항체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의미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혈액을 키트에서 곧바로 진단하는 '효소면역법'(ELISA) 방식을 기반으로 2시간 이내 빠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강원대병원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 승인을 받은 후 임상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바이러스 배양 측정 방법과 새로운 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 결과가 100%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기술 이전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 관계자는 “서인범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를 표준으로 국내 3개 업체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성능 개선 및 임상평가를 진행하는 등 국내 바이오 진단키트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