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가 곡선로나 교차로 등 자율주행차 사각지대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하고, 멀티 카메라 핵심 특허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진 코어포토닉스와 협업해 눈길을 끈다.
엠씨넥스는 12일 전방 프리즘 방식 듀얼 센싱 ADAS 카메라 시스템을 'CES 2021'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두 개 카메라를 이용한다. 카메라 한 대는 120도 각도로 전방을 모니터링하고, 또 다른 카메라는 프리즘을 움직여 좌우를 스캔한다.
하나의 고정 카메라로는 곡선로에서 차량 측면 방향에 있는 사물 인지가 어려웠다. 자동차 회전과 카메라 시야각에 따른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다.
엠씨넥스가 개발한 ADAS는 전방 카메라에, 프리즘으로 좌우를 살필 수 있는 카메라가 합쳐져 이런 단점들을 개선했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주행 중 한 대의 카메라는 전방 120도를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차량이나 보행자 등 물체가 측면에 감지되면, 시야각이 15도인 카메라가 물체를 대상으로 프리즘을 움직여 곡선로 및 교차로 영상을 받아 제어부에 전달한다”며 “자율주행차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74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조합해 200m 이상 앞 사물까지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엠씨넥스는 ADAS 시스템을 코어포토닉스와 공동 개발했다. 코어포토닉스는 듀얼, 트리플과 같은 멀티카메라와 프리즘을 이용한 광학줌 카메라(폴디드 카메라) 핵심 특허를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이다. 2019년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엠씨넥스는 프리즘을 이용한 센싱에 코어포토닉스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엠씨넥스는 프리즘 방식 듀얼 센싱 ADAS 시스템이 고객사 샘플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차에 걸친 샘플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을 기준을 충족했고,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씨넥스 ADAS 시스템은 CES 2021 온라인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