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건강계단,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 돕는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42만740원을 365mc병원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전달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42만740원을 365mc병원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전달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42만740원을 365mc병원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금은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예술창작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은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와 병원은 2017년 3월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역사 내 해당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당 20원씩 병원에서 지원해 기부금을 함께 조성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씨 작품이 그려져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모두가 힘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 참여로 힘든 예술인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면서 “2021년에도 아트건강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하셔서 기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