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스마트시티·프롭테크·공간정보 등 10대 유망기술 사업화 지원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신규 예산이 지난해 57억원 18개과제에서 올해 265억원 84개 과제로 4.6배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은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 유망기술의 시장 진출을 위해 시제품 제작·검증, 시험시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토교통 10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신규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분야 10대 유망 산업은 스마트시티, 녹색건축, 자율주행차(미래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 공간정보, 철도부품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스타트업 △혁신중소기업 △민간투자 연계 △수요기관 연계 등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사업지원을 체계화했다.
창업 7년 미만 기업에 연구비 최대 4억원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등록 특허가 아닌 출원특허 보유기업도 신청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한다. 공공기관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이 개발한 유망기술 개량, 시제품 제작·검증 등을 위해서는 최대 13억원을 지원한다.
사업화 역량이 검증돼 최근 3년간 3억원 이상 민간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은 추가 기술개발, 인·검증, 현장적용 등 사업화 전과정 통합지원을 위해 최대 2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수요처로 연구실증장소를 제공하는 수요기관 연계형 과제도 최대 1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공명 국토부 기업성장지원팀장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판로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