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는 미니 LED를 이용한 TV용 백라이트유닛(BLU)과 마이크로 LED를 응용한 자동차 헤드램프를 개발해 CES 2021에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BLU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빛을 내는 장치로, 루멘스는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BLU를 개발했다. 미니 LED는 100~20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은 LED다. 현재 TV나 조명,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LED 대비 크기가 절반 이하에 불과해 더 많은 LED를 디스플레이에 탑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LCD TV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루멘스는 연구개발을 통해 65인치 TV 기준 1만개 정도의 LED칩을 회로기판(PCB) 위에 탑재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니 LED BLU는 빠르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니 LED T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루멘스는 마이크로 LED 헤드램프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초소형 LED로, 회사는 마이크로 LED칩을 배열한 후 개별 화이트 변환을 통해 간섭(Cross-talk) 현상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헤드램프에 적용된 LED는 주로 시인성 향상을 위해 고광량으로 동작하지만 이로 인해 맞은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눈부심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마이크로 LED를 활용하면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다. 루멘스는 특허를 확보하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