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는 다부처 연구사업단이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과 공동 추진한 '재단법인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단'이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설립등기를 마치고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팜사업단은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운영·관리한다. 2027년까지 국고 3333억원과 민자 543억원 등 386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단장은 공모 과정을 거쳐 조성인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정부는 스마트팜사업단 출범으로 그동안 여러 부처에서 개별 진행되던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통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축산시범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팜 기술의 확장성·경제성·안정성 등 실증연구와 사업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올해 추진할 스마트팜 기술개발 사업 연구과제 기획을 이달까지 마치고, 다음달 초 사업 공고를 통해 연구팀을 공모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직원 채용을 끝내고 사업기획〃관리, 홈페이지 구축 등 스마트팜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사업단을 통해 현재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팜 모델을 2030년까지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모델로 바꾸다는 구상이다. 2040년까지는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융합한 완전 무인·자동화된 모델로 진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단 출범으로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확산과 K팜모델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라는 사업목표 도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단이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의 전진기지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