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를 공개했다. 커널형(인이어) 방식이 적용된 갤럭시버즈 시리즈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한 오픈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보다 향상된 인텔리전트 ANC를 제공한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사용자가 대화를 시작하면 ANC와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자동 스위치도 지원,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멀티미디어 감상을 자유럽게 이어 즐길 수 있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각 이어버드에 빔포밍 마이크가 3개씩 내장됐다. 외부 소음과 사용자 귀 안쪽으로 들리는 소리를 감지, 최적화된 음향 환경을 제공한다. 새롭게 적용된 3차원(3D) 공간 오디오 기능은 착용자 머리 방향이나 움직임을 감지, 모든 방향에서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방수방진 등급은 IPX7이다.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완전방수급으로 분류된다. 땀, 물에 젖을 수 있는 운동이나 격렬한 외부 활동 중에도 침수 우려 걱정 없이 착용 가능하다. 전작 갤럭시버즈 플러스와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은 생활 방수 수준인 IPX2에 불과했다.
ANC를 사용하더라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음악 재상이 가능하다.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 시 18시간까지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국내 예상 출고가는 23만9800원이다. 팬텀 바이올렛과 팬텀 블랙, 팬텀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이어폰이 제외된 만큼 갤럭시버즈 프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NC 성능과 음향 품질 등이 비슷한 애플 에어팟 프로가 32만9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