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혁신파크 올해 2개 대학 선정..지자체 지원 의지 평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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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캠퍼스혁신파크로 신규 2개 대학을 선정한다. 기존 건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 평가 배점을 높였다.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부터 3월 9일까지 캠퍼스혁신파크 신청서를 접수해 3월 말 2개 대학을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 공간을 마련한 후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2019년 선도사업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10대 1에 달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할 수 있다. 도심 내 대학은 충분한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 기존 건축물의 대지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 미만이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 지방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 공동 사업시행도 가능해진다. 사업 효과 향상을 위해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성을 평가하는 '산업단지로서의 개발타당성'(25→30점) 및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10→15점) 평가 배점을 강화한다.

공모 신청대상은 대학 및 산업대학이다. 서울 캠퍼스는 제외된다. 선정된 대학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비와 기업입주 공간으로 활용될 '산학연 혁신허브'의 건축비 일부를 국비(수도권 약 95억원, 지방 약 190억원)로 지원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 캠퍼스 혁신파크 3개 대학 선도사업이 모두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혁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번 공모에서도 우수 사업을 발굴해 성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