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050년까지 탄소 3400만톤을 줄이기 위해 나무 30억 그루를 심는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략안의 핵심은 앞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중립 3400만톤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4대 정책 방향은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이며, 이를 뒷받침할 세부 12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제를 구현하고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불균형한 산림의 영급(수목의 나이) 구조 개선, 기후수종 개발·적용, 경제림 중심 산림경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기능을 높인다.
또 도시·섬 지역 유휴토지 등을 대상으로 신규산림 조성을 확대하고, 북한 황폐산림 복구와 해외 산림협력을 통해 국외 탄소흡수원을 확충키로 했다.
이밖에 목재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탄소저장능력이 인정된 목재 이용을 확대하고,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산림청은 탄소중립 이행으로 회색 빌딩 숲이 푸르른 녹색공간으로 변화되고, 잘 관리된 산림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등 우리 주변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관계부처 협의, 현장과 소통,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탄소중립 이행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전략을 보완하겠다”며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과제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