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핵심 화두로...CES 2021 리뷰·인사이트 콘서트

CES 2021의 핵심 화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다.

참가 업체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신사업 개척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CES가 단순한 혁신기술 경연의 장에서 인류에 미치는 기술의 영향과 과제를 고민하는 자리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전자신문이 주최한 'CES 2021 리뷰&인사이트 콘서트'에서 올해 CES 최신 트렌드와 주요 동향을 공유했다.

김용훈 브이씨엔에스(VCnS) 파트너스 대표, 정구민 국민대 교수, 박종관 SK텔레콤 그룹장, 김동석 지엠테크니컬코리아 전무, 문연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등 CES 2021을 참관한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ces2021
ces2021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CES는 2019년부터 '회복 가능한 기술'을 화두로 제시하며 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X) 혁신 기술이 인간 삶에 미치는 변화와 미래 전망이 다각도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 파괴, 재난 등이 급증하면서 기술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석 지엠테크니컬코리아 전무는 메리바라 GM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을 언급하며 “GM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미래차 전략을 공유하며 기업의 ESG를 강조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였다”면서 “GM 가치관을 요약한 교통사고·교통체증·탄소배출 제로 등 쓰리 제로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훈 VCnS 파트너스 대표도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반독점 해소 문제 등이 핵심 경영 화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G 이동 통신 기술의 혁신성도 강조됐다.

박종관 SK텔레콤 그룹장은 “버라이즌 CEO가 기조연설에서 강조했듯 5G는 또 하나의 기술 혁신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 산업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면서 “5G 플랫폼은 스포츠, 콘서트, 교육, 스마트시티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올해 이후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 증가로 차세대 반도체 성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연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외부 활동 제한에 따라 재택근무 등 새로운 근무환경이 부각되면서 클라우드 서버, 홈, 모바일, 인공지능, 미래차 등 다양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가 제시한 자율차 라이다 통합칩, 스마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AI 프로세서 등을 관심 있게 봤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