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프로토콜 경제·산업단지 대개조...신규 R&D도 대거 확충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특히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지원 자금 규모 역시 전년 대비 2395억원 증가한 1조7229억원이 책정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가장 굵직한 기술개발 사업인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창업성장기술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대규모 지원이 이뤄진다. 기술혁신개발 사업은 △수출지향형 △시장확대형 △시장대응형 △강소기업100 △소부장 전략 △소부장 일반 6개 분야로,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디딤돌 △전략형 △TIPS 3개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올해 기술개발사업은 특히 신규 사업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13억원 규모 글로벌창업기업 기술개발 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 1년 이내 초기기업을 지원한다. 최대 2년간 4억원 이내 범위에서 지원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R&D도 5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기업밀착 지원이 가능한 대학 등을 운영기관으로 지정하면 운영기관이 유망 중소기업 R&D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조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AI 공동활용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R&D 사업도 개시한다. 수요공급예측, 시뮬레이션, 디지털트윈, 머신비전, 예지보전 등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이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스마트서비스 ICT솔루션 개발 사업은 블록체인 등 프로토콜 경제 전환을 위한 R&D에 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자동화와 고객·물류 관리 등에 필요한 온라인 교육·의료·지식서비스 등에 대한 고도화를 지원한다.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기업 R&D는 R&D를 필요로 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R&D 바우처를 제공하고, 기업은 희망하는 혁신기관에 바우처를 바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구미국가산단, 광주첨단국가산단, 성서일반산단, 남동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등 산업단지 대개조 예비지역에 선정된 5개 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제조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새로 생겼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화학물질 또는 화학제품 제조업과 같은 중위기술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에 R&D 자금을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내외 경합도나 산업 보호 중요도 등이 높은 경합품목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도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소상공인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적용하거나 소상공인과 지역대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현장 수요에 맞는 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의료기관과 방역현장 애로를 바탕으로 기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현장 맞춤형 방역물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쓰인다. 총 89억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진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저감 실용화 R&D 등 다양한 신규 R&D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기술보호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기술보호 상담·자문부터 기술자료 임치 및 기술지킴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