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나 각종 부동산 정보 등 공간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개선되고 표준화를통한 통합DB가 구축됐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이 가능해졌다. 2022년에는 대국민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국가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클라우드 기반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K-지오플랫폼'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공간정보센터는 2009년 5월 설립 이래 45개 기관, 73개 정보시스템에서 생산되는 각종 국가공간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허브다. 그동아 시스템도 다르고 운영장비도 흩어져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국가공간정보 통합 플랫폼인 K-지오플랫폼은 표준화된 국가공간정보 공급 및 서비스 활용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국가공간정보센터가 운영중인 공간정보드림·국토정보시스템·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한국토지정보시스템 등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된다.
1단계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로 분산되었던 전산자원을 광주 G-클라우드로 통합 구축했다. 필요한 전산자원도 새롭게 도입했다. 시스템별로 산재된 외산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와 국산소프트웨어로 대체해 유지비용을 절감했다.
국토정보시스템의 통계 테이블과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에서 파일로 보관 중인 속성·도형정보 약 1960건에 대해 표준화해 통합DB로 구축했다.
K-지오플랫폼 개발 프레임워크도 마련했다. 좌표변환, 공간분석 등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각종 API를 제공하고 플랫폼 내에서 각종 개발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3D 환경을 통한 경관심의 기능을 마련해 3차원 지도상에서의 조망권 및 일조량 분석 등을 통한 정책지원 서비스 여건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클라우드 기반의 국가공간정보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9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클라우드 기반의 국가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체계를 마련하여 공유함으로써, 향후 5년간 약 900억 원(연간 약 180억 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술적 부담 경감 및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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