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이하 대경의료재단)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시스템의료기기팀이 개발한 척추 수술 플래닝 소프트웨어(SW)가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가 개발한 SW는 CT 등 의료영상을 바탕으로 한 3D 영상을 재구성해 수술 전 정확한 수술법을 계획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SW이다. 재구성한 3D영상을 바탕으로 척추에 넣을 인공디스크(Spin cage)의 삽입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또 척추를 고정할 척추경 나사못 깊이와 각도를 상하좌우로 변경해 정밀한 수술계획을 세울수 있다.
이 SW를 활용하면 실제 수술시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정확한 디스크 케이지 삽입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별도 네트워크 통신을 사용할 필요 없이 CT영상정보를 바탕으로 모의 수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대경의료재단은 이번 SW를 기업에 기술이전하기로 했다.
이번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병원과 기업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재단이 지원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제조인증을 함께 진행했다.
김종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정부과제를 통해 제품화 가능한 3D 수술 플래닝 SW를 개발해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디스크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W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의 3D영상 재구성과 생체 신호를 이용한 지능형 맞춤 수술 프래닝 및 수술후 케어 솔루션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손재범 시스템의료기기팀장, 과제책임자 정의성 선임연구원, 정유수 선임연구원 등이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