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교수 207명을 임용했다.
임용 교수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26개 국가연구기관 소속 연구원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부·장 등 국가전략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임용했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실적 외에도 특수 연구, 교육 및 학사 발전 기여도 등 기준을 더했다.
임용 교수 가운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소속 홍정주 교수는 세계 네 번째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승환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표적 특이성을 초민감도로 검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희귀성 난치 질환 및 유전 질환 치료제 개발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속 오정화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행 정도를 비임상단계에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로봇산업 핵심과제 및 소부장 대형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한국기계연구원 소속 박동일 박사도 UST 교수로 임명됐다. 인간 공존형 양팔로봇 등 로봇분야 전문가인 박 교수는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현장의 장점을 살려 우수한 로봇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ST는 신임교수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적응과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신임교수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32개 국가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신규 임용으로 국가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 1만3000여명 중 약 1100명이 UST 교수로 참여한다. UST는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연구환경을 교육 인프라로 활용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수요지향적 교육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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